■ 산행코스의 개념
백운매표소는 삼각산의 정상인 백운봉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르고 일반적인 들머리이다.
백운봉로 가는 길은 크게 세가지 정도. 첫째는 백운매표소길, 둘째는 산성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길, 셋째는 밤골계곡으로 올라오는 길 등이다. 이 길들 중 백운매표소가 가장 고도가 높아 다른 길들에 비해 가장 손쉽고 짧은 시간에 백운봉를 오를 수 있다.
백운봉는 일반적으로 위문을 거쳐 오른다.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오를 수 있으나 길이 좁고 험한 바윗길이어서 휴일이면 상당히 정체가 일어나는 구간이다.
물론 백운봉를 중심으로 보면 이 길 이외에도 염초봉에서 올라오는 길, 호랑이굴을 통해 백운봉 동면에서 오르는 길, 여우굴을 통해 백운봉 서면에서 오르는 길 등이 있지만, 염초봉 길은 릿찌를 해야하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며, 호랑이굴과 여우굴은 일반인들도 갈 수 있지만 상당히 거친 길이다.
■ 위치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도선사 방향으로 약3km 정도 오르면 도선사광장이 나온다.
산행의 시작은 우이동 109번 버스종점. 종점 맞은편으로 도선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일요일에는 신도들이 많아 버스를 타기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토요일이나 평일에는 쉽게 이용할 수 있다(올라갈 때 약1,000원 정도 시주, 내려올 때는 500원/인).
걸어서 올라갈 경우 도선사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식당가를 지나 약7분 걸어가면 우측으로 우이분소(영산법화사 갈림길)를 지나고 다시 3분 정도 걸어가면 좌측으로 진달래능선 들어가는 철문을 만난다. 다시 3분이면 좌측이 소귀천계곡(할렐루야 기도원)입구. 소귀천계곡이나 진달래능선을 갈 수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로는 오르막으로 바꿔 도선사광장까지 이어진다. 등산로는 아니지만 상당히 땀을 흘리는 구간이다(약17분 소요).
도선사광장은 주차장 겸 만남의 장소. 백운매표소가 정면 화장실 옆에 있고, 삼각산장매표소는 좌측 도선사길로 향해야 한다.
■ 주차
도선사광장에 주차할 공간은 있으나 휴일에는 이른 시간이 아니면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며, 광장이외에 도선사 방향으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 소요시간
우이동~(7분)~우이분소~(3분)~진달래능선갈림길~(3분)~소귀천계곡갈림길~(17분)~도선사광장 : 약30분 소요
(위문길)
백운매표소~(0.6km,18분)~하루재~(0.3km,4분)~인수대피소~(0.7km,20분)~백운대피소
~(0.2km,8분)~위문~(0.3km,15분)~백운봉 : 약 2.1km, 1시간5분 소요
(호랑이굴길)
백운매표소~(0.6km,18분)~하루재~(0.3km,4분)~인수대피소~(0.7km,20분)~백운대피소
~(0.2km,8분)~위문~(12분)~V자안부~(5분)~호랑이굴~(25분)~백운봉 : 약1시간32분
백운매표소~(0.6km,18분)~하루재~(0.3km,4분)~인수대피소~(0.7km,20분)~백운대피소
~(15분)~V자안부~(5분)~호랑이굴~(25분)~백운봉 : 약1시간27분
■ 산행안내
백운매표소가 있는 도선사 광장은 항상 등산객과 신도들로 활기가 넘친다. 그래도 백운매표소를 진입하면 너무나 한적하다. 잠시후 폐쇄된 우이대피소를 지나면 계단길이 계속된다.
매표소에서 약8분이면 백운봉로 가는 가장 지름길인 깔딱고개 갈림길이 나온다. 하지만 이 길은 현재 휴식년제로 묶여있다. 깔딱고개는 하루재에서 만경대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고개이다.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 갈림길에서 10분이면 하루재에 오른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여기에서 숨을 고른다. 하루재는 영봉에서 만경대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의 고개로 영봉과 깔딱고개 방향이 모두 휴식년제로 지정되어 길다란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다. 하루재에 오르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겨울에는 북풍 한파를 만날 만큼 기온이 완전히 달라지는 곳이다.
하루재부터 인수대피소까지는 평탄한 길이다(약4분 소요). 길이 좌로 휘어지는 곳에서 인수봉의 거대한 암릉이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암벽등반가의 집합 장소로 유명한 인수대피소. 유일하게 야영이 허용되는 장소로 번호가 달린 야영장이 등산로 주위에 널려있다. 작은 암자인 수덕암을 지나 「인수봉 안내판」이 있는 장소에서는 인수봉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인수대피소에서 7분이면 현재 휴식년제인 깔딱고개에서 올라오는 지점이다. 갈림길은 지나면 30여미터의 슬랩바위 옆으로 철난간이 설치된 돌계단길이 있다. 길은 여전히 가파른다.
갈림길에서 약13분 인수봉 아래 자리잡은 백운대피소에 도착한다. 삼각산에서 유일하게 숙박이 되는 대피소이며, 음식을 파는 곳이다. 이 곳 약수물은 특이하게 우물이다. 두레박으로 퍼 올리는 물맛이 참으로 달콤하면서 시원하다.
(위문길)
대피소를 지나면 잠시 바윗길. 좌측 주능선상의 족두리바위가 눈길을 끈다. 대피소에서 8분이면 드디어 위문. 백운봉는 우측으로 주능선으로 가려면 조금 내려가 좌측으로 가야한다. 위문을 넘어 계속 내려가면 삼각산성계곡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위문에서 백운봉까지는 철난간이 설치된 바윗길이다.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휴일 또는 눈이 내린 날은 두배이상의 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호랑이굴)
만약 위문으로 오르지 않고 호랑이굴로 가기 위해선 백운대피소 이정표(백운봉 0.5km, 삼각산대피소 1.7km, 백운매표소 1.6km)가 있는 뒤쪽, 즉 우물 뒷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 방향으로 이정표는 없지만 길은 뚜렷하다. 물론 위문을 거쳐 호랑이굴로 갈 수도 있지만 돌아가는 길이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중간에 갈림길이 많다. 우측으로 붙으면 숨은벽능선과 연결되는 길. 가능한 백운봉와 능선 중간의 길을 따른다. 약10여분 오르면 백운봉와 숨은벽정상 사이의 안부가 눈에 들어온다. 다른 안부와 달리 V자 모양으로 홈이 깊이 파져있다. 안부너머는 밤골계곡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호랑이굴은 일단 안부를 넘어간다. 안부를 넘자마자 밤골계곡으로 5m 높이의 가파른 내리막 바윗길을 가지말고 좌측 바위에 붙어 경사진 슬랩으로 넘어간다. 다시 3m 높이의 수직벽을 오르면 호랑이굴 입구이다. 입구에는 특별한 표시가 없다.
고개를 숙여 바위밑을 쳐다보면 두가지 입구가 보인다. 좌측길은 납작 업드려 들어갈 수 있지만 몸집이 큰 사람은 폭이 좁아 애를 먹는다. 정면길은 일단 굴속을 올라간다. 우측 위쪽으로 빛이 들어오지만 길이 아니고, 올라간 다음 좌측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굴은 45° 경사를 이루고 그 폭이 좁아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약7m의 굴을 빠져나오면 백운봉 동쪽 슬랩의 중단. 인수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이후 길은 슬랩. 약20여m 오르면 약6m 높이의 수직벽이 가로막는다. 하얀 동앗줄이 달려있지만 무거운 사람들은 중간에 힘이 부칠 수도 있다. 동앗줄을 잡지 않고 바로 우측의 릿찌로 오르는 방법도 있다.
또 다른 길은 동앗줄 가기 직전 좌측 바위로 올라가 직벽을 우회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길 역시 릿찌길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멋진 전망 너럭바위. 너럭바위에서 내려간 다음 다시 올라가야 한다. 이 이점에서 맞은편으로 보면 숨은벽 능선의 정상이 잘 내려다보인다.
동앗줄을 오른 다음 백운봉까지는 별 어려운 구간은 없다. V자안부에서 백운봉까지는 약30분 소요되지만, 사람들이 많을 경우 그 이상 시간을 잡아야 한다. 이 구간은 특히 바람이 심하고 그늘이 있어 위문코스보다 훨씬 추위가 일찍 밀려옴을 감안해야 한다.
(2003. 12. 31 자료 올림, 2004. 11. 3 자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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