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기술

[스크랩] 중도에 안전하게 후퇴하기

행복한 사연 2009. 4. 17. 21:42


안전한 후퇴 

 

A Safe Retreat


오래 동안 기존 바위를 등반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중도에 후퇴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를 만나기 마련이다. 잘 계획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쓰면 빠르고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다. best yet, 아직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루트에 와있지는 않음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한다.

두 줄을 쓴다.

여러 피치 짜리의 긴 루트에서는, 심지어 걸어서 하산하려던 루트에서도, 로프 두 동을 갖고 가는 것이 impasse a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거나, 날씨가 나빠지거나, 누군가 다쳤을 경우, 안전하고 빠르게 후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로프를 갖고 있음으로써 최대한 긴 거리로 하강할 수 있고, wads of nappy slings 중간에 있는 보풀이 잔뜩 난 슬링 다발들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며 저 밑에 있는 완벽하게 든든한 앵커로 곧장 갈 수 있다.

두 동을 쓰면서 선등할 수도 있으나, 나는 배낭 끓어올리는 용도나 하강용으만 쓰는 가느다란 집 라인을 (zip line) 쓰기를 선호한다. 7mm 스테이틱 코드는 (static cord) 가벼워서 선등자가 끌고 갈 trail 수도 있고 또는 세컨이 그 줄을 사려서 메고 갈 수도 있다. 얇은 다이나믹 로프는 긴 하강을 할 때 너무 늘어나므로, 하강 시에는 (늘어나지 않는) 스테이틱 코드를 쓴다. 60 미터 줄로 선등할 경우, 65 미터짜리 집 라인을 (zip line) 써보는 것이 낫다. 그럼으로서 로프가 걸리는 바위턱이나 위험한 바위 모서리를 감안하여 하강 매듭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럼으로써 로프 한 동 길이 전체로 하강할 수 있는 능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약간의 여분의 줄로 비상 앵커 용으로 쓸 수도 있다. 표피가 헤진, 오래된 로프는 바위에 걸리기 쉬우므로, 여러 피치 루트를 등반할 때는 갖고 있는 로프 중 가장 새 것을 쓴다.

직경 다른 로프들로 하강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하강기를 지나며 생기는 마찰력 차이가 일정하지 않은 텐션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앵커에서 미끄러지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사례에서는, 그 매듭이 앵커 아래로 한참 이동하고 바닥 근처까지 하강하다 보면 두 로프의 길이가 위험할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항상 더 굵은 로프를 앵커에 통과시켜 그 매듭이 자연적으로 미끄러짐으로써 (그 매듭은 항상 더 굵은 줄 쪽으로 이동함) 링이나 비너에 걸리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단점은, 그렇게 한 후 줄을 회수할 때 얇은 로프를 당겨야만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이미 지쳐있는 손을 더욱 더 힘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중도에 후퇴하기.

어느 피치의 중간 지점에서 후퇴해야 하는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클라이머들이 위에 설치한 확보물에 의지하여 내려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며, 내려가는 도중, 장비 하나 회수할 때마다 점점 추락 거리가 길어질 위험 부담을 갖게 된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시라.

등반하다 막다른 곤경에 처했고, 유일하게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도로 내려가는 방법 뿐이라면, 단 한 개의 불안한 앵커에 생명을 맡길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제일 위에 있는 확보물에서 선등 줄을 빼고, 간편한 집 라인을 (zip line) 거기에 통과시키고, 파트너가 선등 로프의 늘어진 부분을 끌어 들이는 가운데, 아래로 다시 하강한다. 하강 앵커가 잘못되는 경우에도, 정상적인 선등자 추락을 하게 된다 (그 피치 상에 알맞은 간격을 두고 확보물을 설치했다는 가정 하에). 이 방식을 쓰면 장비도 회수할 수 있고, 앵커가 터져도 여전히 확보가 된다. 그 피치 위로 로프 길이의 반 이상 올라가 있다면, 그런 식으로 두 번 하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계속 바쁘게 활동한다.

하강 완료 후 파트너가 빌레이 앵커에 이르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우리가 잡아 당겨야 할 로프의 끝을 그 새로운 앵커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한번 하강할 때마다두 로프를 번갈아 당겨게 된다- 얇은 로프만 당기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내려오자마자, 즉시 로프를 끌어 내려고 들어오는 로프를 (incoming rope) 링 속에 넣으며, 로프가 떨어져 내려오면 제대로 배치가 되므로, 다시 하강할 준비가 된다. 로프가 자력으로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 바깥쪽으로 홱 잡아당긴다 (벽과 반대쪽으로). 이렇게 하면 로프가 어딘가에 걸리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초로 내려온 사람은 로프가 떨어질 때 엉킨 곳이나 로프가 어딘가에 걸린 것을 정리한다.
snag dlsk 장애물에 특히 주의하고 로프가 꽉 끼일 수 있는 침니나 (chimey) 협곡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로프 끝이 밑에 있어ㅑ야 한다. 우리가 있는 곳 위쪽에 로프가 끼여 있으면 골치아픈 일이 생기기 쉽다. 하강 중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스템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어딘가에 걸린 로프를 꺼낸다든가 매듭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런 기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리에 세 번 감는 것이다.

[역주. zip-line 또는 aerial runway는 도르래를 줄에 달아서 쭉 타고 내려올 수 있게 만들어진 줄. 등반에서는, 하강용 또는 장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쓰는 가느다란 줄]

Luke Leaser  www.climbing.com

shlee 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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