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구파발에서 송추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삼각산성입구를 지나 좌측으로 예군훈련장이 계속 나온다. 마지막 예비군훈련장을 지나면 작은 고개가 나타난다. 여기가 솔고개이다.
고개에는 섬진강이라는 식당이 있고, 송추 방향으로 20m 앞에 「년풍마당」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 옆의 좁은 도로를 따라 몇 채의 주택을 지나 약200미터 들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있다. 별도 안내판은 없지만 산으로 오르는 길이 뚜렷하다.
◆ 코스 개요
솔고개코스는 상장능선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상장능선은 솔고개에서 상장봉을 거쳐 육모정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멀리서 보면 삼각산 북쪽 방향에 장벽을 친 듯한 느낌을 주는 능선으로 능선 길이는 긴편이지만 상장봉(1봉)부터 이어지는 9개 봉우리의 높이가 거의 비슷하여 의외로 편안하고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능선이다.
삼각산의 다른 능선과 달리 호젓하고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우러져 산행의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한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상장능선은 솔고개에서 상장봉을 거쳐 육모정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육모정고개부터는 우이능선으로 연결되어 영봉, 하루재를 거쳐 백운봉로 산행이 가능하다. 다만, 육모정에서 하루재까지와 육모정에서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용덕사까지가 휴식년제로 묶여있어 출입금지가 되고 있다(불법으로 갈 수는 있으나 국립공원 직원에게 적발시 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함).
상장능선도 군사지역출입통제구간으로 원칙적으로는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이나 아무런 제지를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점회기 산행이 아닌 경우 어떤 형태로 이든지 통제구간을 거쳐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연결코스는 네가지 정도로 첫째는 하루재로 가는 코스, 두 번째는 육모정고개에서 용덕사(우이동 그린파크 방향)로 하산하는 코스, 세 번째는 육모정고개에서 사기막매표소로 하산하는 코스, 네 번째는 우이령갈림길에서 우이령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이 중 첫째와 두 번째는 휴식년제 구간을 통과하여햐 하고, 세 번째와 네 번째 코스는 부대를 통과하여야 한다. 부대를 통과하는 길은 일단 내려가 부탁하면 통과가 가능하다.
◆ 소요시간
솔고개∼(20분)∼325봉∼(30분)∼상장봉(1봉)∼(12분)∼2봉∼(3분)∼3봉∼(2분)∼안부∼(8분)∼4봉앞∼(13분)∼5봉∼(15분)∼7봉∼(3분)∼8봉(550봉)∼(30분)∼육모정고개 : 약2시간 16분 소요
⇒사기막매표소 방향
∼(50분)∼부대정문∼(10분)∼사기막매표소∼(4분)∼사기막골 입구(도로) : 약3시간20분 소요
⇒우이동 방향
∼(15분)∼용덕사∼(10분)∼육모정매표소∼(15분)∼우이동 그린파크 앞 : 약2시간56분 소요
⇒하루재 방향 (우이동 하산)
∼(17분)∼헬기장∼(19분)∼영봉∼(12분)∼하루재∼(17분) : 약3시간 21분 소요
솔고개에서 「년풍마당」이라는 안내판 옆의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농가주택이 길 주위에 산재해 있고, 막히지 않은 길을 따라 200미터 들어가면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로에 접어들면 짙은 숲 사이의 좁은 길이다. 등산객이 많지 않아 나뭇가지가 팔에 자주 걸린다. 7∼8분 그런 길을 지나면 길이 두갈래로 나누어진다. 왼쪽길(무심코 지나치기 쉬운길)은 능선을 거쳐 325봉으로 오르고 직진하는 길은 산사면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후 조금씩 가팔라지면서 약20분이면 폐타이어와 참호가 있는 325봉에 오른다. 325봉에서 모처럼 주위가 트여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여기서 일단 한숨을 돌린다. 정면으로는 상장봉이 올려다보인다.
325봉을 지나 상장봉까지는 급하게 치고 오른다. 중간중간에 바위지대가 나타나 암릉 산행의 맛보기를 보여준다. 325봉에서 30분이면 상장봉에 오른다. 삼각점과 상장봉이라는 리본이 달려있다. 상장능선이지만 상장봉이 가장 높지는 않다.
상장봉(1봉, 534m)을 지나 상장능선의 끝인 육모정고개까지는 상장봉 포함 약9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 중 상장봉(1봉)에서 4봉까지가 전형적인 바위봉우리로 상장능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나름대로 개성이 강하여 어떻게 저 봉우리들을 지날까 하지만 가다보면 의외로 쉽게 지나간다.
상장봉을 지나면 소나무와 어우러진 능선의 시야가 좋다. 좌로는 오봉과 송추남능선이 우로는 숨은벽능선이 길을 같이한다. 능선 앞으로는 거대한 봉우리(2봉)가 막아선다. 정면으로 오르기에는 초보자는 무리다. 경험이 있더라도 약간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2봉 우측으로 약30미터 조금 돌아가면 다시 우회길과 바위 사면으로 오르는 길이 갈린다. 우회길은 2봉과 3봉을 지난 안부에서 만난다. 하지만 우회길로 가면 상장능선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 중의 하나인 2봉, 3봉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갈림길에서 바위쪽으로 보면 밧줄이 걸려있다. 바윗길을 조금 오르면 능선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바로 앞의 봉우리(3봉)로 가지만 뒤로 돌아서 2봉을 갔다오는 것이 좋다. 2봉에는 어려운 부분에 밧줄이 걸려있어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2봉에서의 전경은 거칠 것이 없다.
다시 내려와 평탄한 길을 조금가면 3봉이다. 바위암반 위로 소나무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3봉에서는 4봉의 우뚝한 바위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어떻게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봉우리이다.
봉우리를 지나면 슬랩 바위를 내려가면 우회길과 만나는 안부이다. 안부에서 얼마 안가면 4봉(545m) 앞에 다다른다. 직벽의 바위 봉우리. 오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반대로 내려오기가 만만치 않다(자일 사용하여야 함). 등산로는 4봉의 우측으로 우회하여 이어진다. 안부에서 8분이면 4봉의 반대편 능선으로 오른다.
4봉을 지나 5봉까지가 다시 힘든 구간이다. 약10여분 오르막이 지속된다. 5봉 오르기 직전 뒤를 돌아보면 시야가 잠시 트이며 상장봉과 2,3,4봉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란히 눈에 들어온다. 5봉(565m)은 숲으로 둘러싸여 시야는 좋지 않다. 삼각점이 있어 정상임을 말해준다.
5봉을 지나 2분이면 공터가 나타나 도봉산 일대가 훤히 보인다. 다시 숲 길.
6봉은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옆으로 지나친다. 약15분 정도 가면 7봉, 7봉(552m) 역시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봉우리로써 봉우리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산행을 하지 않으면 봉우리라고 생각지 못하고 지나간다.
이어서 3분 정도면 우이령길과 갈리는 8봉(550봉)이다. 8봉에 오르면 우이령과 도봉산의 우이남능선, 가야 할 방향으로 우뚝 서있는 9봉의 아찔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후 잠시 내리막을 지나 8분 정도 걸어가면 또다시 거대한 바위봉우리(9봉, 510m)가 가로막는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지만 오를 수는 있다. 자신이 없으면 우측의 우회길로 향한다. 우회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여기서 조심하여야 한다. 무심코 길을 따라 우측(느낌상으로 우측길이 맞을 것 같이 보임)으로 가면 주능선을 놓친다. 능선에서 반대편 봉우리(좌측)를 향해 다시 조금 가면 9봉을 넘어오는 길과 만난다.
내리막길. 8분이면 송전탑이 있는 육모정 고개에 도착한다. 철조망이 있고 걸어온 길 방향으로 군사지역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지만 철조망 사이로 길은 뚫려있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가면 휴식년제 구간인 영봉방향, 좌측은 우이동길(용덕사매표소까지 약25분, 우이동까지 약40분 소요)이다. 우측길은 백마유격장이 있는 부대를 거쳐 사기막매표소로 하산이 가능하다(부대 정문까지 약 50분, 도로까지 약1시간5분 소요)
(2003. 12. 31 자료 올림, 2004. 10. 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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