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미륵장군봉 한가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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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설악산으로 향하는 6번 국도변에는 4월 중순임에도 봄이 더디 오고 있다. 예년이었으면 벌써 만개했어야 할 꽃들이 망울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미륵장군봉 계곡은 예전에 석황사로 향하는 진입로였기에 비교적 뚜렷한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 계곡 초입에 들어서자 오승폭포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이 적송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자 마치 커다란 병풍처럼 검게 펼쳐진 수직의 거대한 암벽이 주위를 압도한다. 바로 미륵장군봉 북서벽이다.
이곳 미륵장군봉에는 5개의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5개의 루트 모두 등반길이 200미터가 넘는다. 인수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암벽등반대상지다.
이어 1994년 8월에는 ‘타이탄길’을 개척했으며 2001년에는 ‘카르마’를 개척하는 등 거의 매년 이곳 미륵장군봉에서 개척과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타이탄산악회 이외에도 코락(코오롱 등산학교 동문회) 회원들이 1990년 8월에 개척한 ‘코락길’도 있다.
200미터가 넘는 수직의 거대한 암벽
미륵장군봉 등반의 묘미 중의 하나는 올라온 만큼의 수고를 보상해주는 아름다운 주위 풍광이다. 넘실대는 점봉산의 능선들과 바로 계곡 건너편으로 바라다 보이는 또 다른 기괴한 모양의 암벽들, 아찔한 고도감으로 다가오는 미륵장군봉 계곡의 수려한 경치, 이런 것들이 암벽등반이 우리에게 건네주는 큰 기쁨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악착같이 정상에 갈 만한 이유가 우리에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미 모든 어려운 구간을 마쳤고 또한 충분히 등반을 즐긴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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