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연
2008. 3. 31. 10:04
○ 설악산 삼형제길
삼형제 길은 비선대를 기준으로 적벽 오른쪽 페이스에서 시작하여 적벽 정상과 무명봉 피너클 지대를 통과해 장군봉까지 연결 되는 루트이다.총 연장445m, 최고난이도 5.10b급으로 벽 등반과 리지등반을 혼합해야 하는 12마디의 중급루트이다. 94년 청암산우회에서 개척하였으며 주요봉우리 세 개에서 착안하여 삼형제길이라 명명했다

접근로
출발지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선대 직전의 다리를 건너기 전에 적벽쪽으로 진입해야 한다. 가다보면 비선대에서 시작하여 와선대쪽으로 이어진 전화선을 만나게 된다. 이 전화선을 따라 10여m 가다가 직상하면 적벽 하단 근처에 돌무더기가 나온다. 그 바로 위 슬링이 묶여 있는 나무가 출발지점이다.
등반 길잡이
출발점 - 적벽 정상(적벽 우측 페이스 구간) 1피치 - 출발지점 나무에서 약간 잡목지대가 형성된 오른쪽의 넓은 크랙을 이용하여 왼쪽 상단의 큰 나무로 진입하면 1피치가 끝난다. 안자일렌으로 오를 수도 있으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난이도는 5.7a, 등반길이 40m, 15분 정도 소요되며(2인 1조 기준), 프렌드 3, 4호가 사용된다.
2피치 - 크랙과 슬랩으로 이루어진 마디로서 두 번째 볼트 및 테라스 근처의 낙석에 유의해야 하고, 피치완료지점에서 탈출하려면 오른쪽 잡목지대로 하강하면 된다. 난이도는 5.10b 이며 길이는 40m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3, 4호가 사용된다.
3피치 – 2피치와 마찬가지로 크랙 슬랩 페이스로 이루어진 구간으로 적벽 기존루트인 독주길에서 연결된 기존 볼트가 하나 박혀 있는 페이스로 등반하거나 또는 오른쪽 크랙을 이용하면 등반이 가능하다. 탈출은 2마디와 마찬가지로 나무에 자일을 걸고 오른쪽 잡목지대로 내려가면 된다. 난이도는 5.7b 이며 길이는 35m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3, 4호가 사용된다.
4피치 - 시작부분의 크랙을 넘어 왼쪽으로 약간 트래버스 하면 페이스가 나타나는데, 밸런스 등반이 요구된다. 3마디부터 적벽 아래가 내려다 보이지만 4마디에서는 확연하게 트인 느낌을 주며 고도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난이도는 5.9a 이며 길이는 30m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2, 3호가 사용된다.
5피치 - 슬랩등반으로 시작하여 직상하는 구간으로 부득이한 경우 오른쪽의 나무를 확보물로 이용하며 등반할 수 있다. 왼쪽 슬랩으로 오르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오른쪽의 나무를 이용해 등반하려면 확보용으로 긴 슬링이 필요하다. 난이도 5.8b 이며 길이는 35m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6피치 – 5피치를 마치고 오른쪽의 잡목지대를 오르면 쉽게 적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하켄이 박혀 있는 오버행 크랙을 넘어 소나무를 확보물로 활용, 쉬운 슬랩을 등반하여도 적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난이도 5.10c 이며 길이는 40m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5, 6호가 사용된다.
적벽 정상 ~ 제 2봉 부분적으로 등반과 현수하강 또는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 하는 구간으로 적벽 정상에서 기존의 하강루트로 25m쯤 하강하여 장군봉쪽으로 향하면 나타나는 여러 개의 피너클들이 릿지 등반의 묘미를 더해 준다. 비교적 큰 피너클을 두 개 넘으면 비박지로 사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피너클에는 확보 및 등반용 볼트가 2개 박혀 있다.
무명봉 ~ 장군봉 우측 중상단 1피치 - 중간 부 피너클 지대를 지나 비박이 가능한 휴식처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10m쯤 진행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암벽이 나타나는데 중간에 부분적으로 소나무와 잡목이 자라고 있다. 중간의 굵은 나무들에 루트 표시와 마디 구분이 가능하도록 슬링을 묶어 표시하였다. 좌향 크랙으로 레이백 등반,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는 나무에서 1피치를 마감한다. 크랙 구간에서는 낙석을 주의하고 반드시 홀드와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등반해야 한다. 난이도 5.8c 이며 등반길이는30m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2~6호가 사용된다.
2피치 – 1피치 완료 지점에서 왼쪽으로 약간 우회하면 넓은 침니가 나오는데 크랙과 슬랩을 이용해 등반을 계속하면 잡목지대에서 2피치를 마칠 수 있다. 난이도 5.7b 이며 길이는 40m로 5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3~5호가 사용된다.
3피치 - 진행 중 작은 피너클들이 나타난다. 이것들을 넘어 오른쪽으로 뻗은 칸테를 등반한 후 우향 크랙을 등반하면 잡목지대가 나타난다. 이 잡목지대를 통과하면 커다란 소나무에 피치를 구분하는 슬링이 묶여 있다. 난이도 5.8b 이며 길이는 25m로 5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2~5호가 사용된다.
4피치 – 3피치 완료지점에서 직상 크랙을 타고 계속 등반하면 중간 확보가 가능한 나무가 나타난다. 그 다음 어렵지 않은 크랙을 따라 계속 등반하여 2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2봉 정상에는 확보와 하강을 위한 볼트가 2개 설치되어 있다. 난이도 5.8b 이며 길이는 40m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레드 2~5호가 사용된다.
장군봉 ~ 기존루트 하강지점 1피치 - 2봉 정상에서 20m쯤 하강, 작은 피너클을 넘어서면 바로 장군봉 오른쪽 상단부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에서는 장군봉을 등반하는 기존루트의 설치물들 (구형 링볼트와 하켄)을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확보물을 이용해 우향의 실크랙을 등반한 다음 침니구간을 지나면 잡목지대에 닿게 된다. 침니는 배낭을 맸을 경우 등반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좁다. 난이도 5.9b 이며 길이는 45m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3, 4가 사용된다.
2피치 - 삼형제길의 종료지점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직상크랙으로 시작 잡목지대를 지나 크랙으로 이어진다. 2마디 마지막 부분의 어렵지 않은 좌향 오버행 크랙을 넘어서면 루트 완료지점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는 완료 표시와 확보 및 하강을 위해 2개의 볼트를 설치하였다. 난이도 5.9b 이며 길이는 45m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프렌드 3~4호가 사용된다.
2피치 완료지점에서 기존코스와 합류 30m 가량 더 등반을 하면 장군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삼형제길 릿지 등반을 완료한 후 장군봉 기존 코스를 통해 다섯 번 하강하면 장군봉 기존루트 출발 지점으로 내려올 수 있다.
탈출로
등반도중 탈출을 해야 할 경우 제1봉(적벽)을 전후한 지점에서는 기존의 적벽 하강루트로 하강이 가능하고 제 2봉(무명봉)을 전후해 탈출할 경우에는 나무를 이용해 적벽 오버행 쪽으로 서너 번 하강하면 된다
주의사항
설악산의 특성상 풍화작용으로 암질이 불량해 등반 중 낙석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등반자는 반드시 홀드와 스탠스를 정확히 확인한 후 안전하게 등반할 것.
등반장비
최고 난이도가 5.10c에 이르는 이 루트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하강을 위해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및 다량의 퀵드로와 예비로 슬링이 필요하다.(2인1조시)
소요시간
2인1조 기준으로 하강까지 약 11시간 소요.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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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들바람의 세상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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