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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적십자길

행복한 사연 2008. 3. 31. 10:03

○ 설악산 적십자길

적십자 길은 천불동계곡 초입의 수직벽에서 시작하여 저봉 암릉과 만나는 암릉으로 등반길이 약 300m의 벽 등반과 암릉등반을 겸비한 고난도 루트이다. 1995년 설악산적십자구조대가 개척하였다.


접근로

비선대  철 다리를 건넌 다음 천불동 계곡을 따라 설악골 초입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쯤 지점에 커다란 바위를 돌아가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천불동 계곡 건너편으로 바라다보면 나무에 매달린 빨간색 표지기가 보인다. 여기가 릿지 들 머리로 가까이 가서 보면 빨간색 표지기 외에 노란색등 낡아 퇴색된 여러 표지기가 보인다.  이 표지기가 있는 지점에서 나무숲 사이로 산 사면을 타고50m 정도 오르면 적십자길 출발지점이다


등반 길잡이

1피치는 등반길이 약 35m로 15m구간이 크랙구간이지만 이후 약 8m 구간은 크랙이 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면서 그 상단부가 테라스를 이루고 있다. 크랙 중단부의 오버행은 5.10급에 해당한다. 테라스에서 1피치 끝 지점까지는 페이스를 이루고 있는데 높이 10여m 의 이 구간은 페이스를 타고 5m쯤 오른 뒤 왼쪽으로 한 스텝 이동한 다음 다시 페이스 등반으로 이루어진다.하켄 4개와 볼트 7개가 박혀 있다.

2피치는 등반길이 30m의 경사가 심한 칸테식 칼날 암릉으로, 폭이 좁아 상당한 고도감을 준다.  

3피치는 약10m의85도 경사의 페이스 등반구간으로 암벽이 깨져 나가면서 턱을 이룬 지점까지와 그 다음부터 페이스 상단부까지 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페이스 중간 바위 턱은 양쪽으로 크랙이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깨져 나갈지 모르는 위험한
부분이므로 오른쪽 상단의 확보물에 의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페이스 구간의 크럭스는 마지막 볼트에서 턱을 넘어 서는 것민데, 볼트에 걸린 슬링을 오른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왼팔을 쭉 뻗어 상단 크랙에 숨은 홀드를 잡아 당겨야 하는데, 강한 완력과 균형감을
요구한다. 특히 마지막 한 스텝은 상당한 밸런스를 요구하는데 페이스 상의 숨어있는 홀드 찾기가 애매해 자꾸 몸이 돌아간다. 3피치 출발점 좌측 볼트 쪽은 대형 낙석 위험이 있으니 등반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4피치는 쉬운 암릉이 40여m 이어지고 3분의 2 지점에 하켄이 박혀 있다. 4피치를 마치면 100여m의 나무숲을 지나 5피치로 이어진다.

5피치는 30m 길이의 슬랩과 크랙 등반을 한다.. 슬랩으로 오를 때는 좌에서 우측 방향으로 등반해야 하며, 크랙은 슬랩 등반 지점에서 천불동 쪽으로 1∼2m 내려서 출발하면 된다.
4피치가 끝나면 5피치 출발 지점에는 길이 두 개가 보인다.
하나는 오른쪽 잡목 숲을 따라 암봉 정상에 이르는 길이고 또 하나는 왼쪽에 갈라진 침니를 지나
오버행을 통과하여 암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암봉에서 침니를 타고 내려서면 5피치 확보 장소가 나오는데, 두세 명이 지낼 수 있는 비박지도 있고 전망대용 테라스도 있는 멋진 곳이다.

6피치는 등반길이 10m ,180도 오버행에 박혀 있는 볼트에 건 슬링을 딛고 일어서면서 돌파한다. 오버행 턱 부근에 볼트가 박혀 있다. 오버행을 넘어선 다음에는 벽상의 볼트 4개를 이용해 오른다. 페이스 등반을 마치면 2∼3명이 머물 수 있는 테라스가 나타난다. 이 지점에서 하산하려면 천불동 방향의 볼트와 나무를 이용해 40미터 하강을 세 번해야 한다.

6피치 상단의 침니를 올라선 다음 60여m 길이의 암릉을 지나면 숲 지대가 나타난다. 숲이 끝난 다음 나타나는 크랙 구간(5∼6m)은 프렌드를 설치하고 넘어선다. 잡목과 바위가 섞여 있는 지대를 약 100m 걸어가면 등반이 끝난다. 여기서 표지기를 따라 능선 길을 내려오면 저봉암릉과 만나고, 봉우리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와선대 상가 아래 주차장이 나온다.

  
등반소요시간
중급수준 이상의 클라이머에게 해당되는 루트로  4인1조 등반 시 6시간 이상 소요.

등반장비
자일 3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0여개 필요.

위치도
              

출처 : 산들바람의 세상구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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