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암벽,리지정보/설악산
[스크랩] Re:Re:[[참고]] 설악산 칠형제봉 릿지
행복한 사연
2008. 3. 31. 00:40
설악산 외설악 칠형제봉리지 외설악의 칠형제봉리지는 잦은바위골과 용소골사이에 있는 암릉으로서 잦은바위골 초입 암릉에서 시작하여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는 설악 제1의 풍치를 자랑하는 암릉길이다. 특히 천화대를 마주보며 오르는 암릉길에 닿으면 설악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한 폭의 동양화와 같아 탄성이 절로 난다. 또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잦은바위골의 50m,100m 폭포를 보고 있느라면 자기도 모르게 그 정취에 젖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리지의 큰 특징은 리지 초입부터 좀 지루함을 느낄정도로 계단식 직상 크랙까지 거의 걷는 루트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암릉 지역도 봉우리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잘 나있는 편이어서 까다로운 지점은 모두 우회하여 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리지등반 경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등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회하지 않고 전피치 암릉을 등반하려면 중급 이상의 등반 능력을 갖춰야지만 등반이 가능하며 볼트 등의 확보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 점핑 세트 등의 개척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암릉길은 길게 공용능선까지 이어지지만 등반은 대개 용소골과 잦은바위골 좌골이 만나는 안부에서 등반을 마친다. 1968년 요델산악회에서 초등하였다. ![]() 연이어진 3봉과4봉 접근로 비선대대피소를 출발하여 천불동계곡을 따라 대청봉으로 오르다 보면 말 그대로 울울창창한 화강암의 바위 숲이 사람들의 마음을 압도한다.바위가 첩첩산중을 이룬 이곳은 다름아닌 천불동게곡이다. 계곡을 따라 20여분 걷다 보면 토막골 설악골에 이어 천불동계곡으로 흘러 드는 세 번째 지류를 만나게 되고 철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우측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이 나타난다. 여기가 잦은바위골이다. 칠형제봉리지로 가려면 계곡 초입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10분 정도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면 맞은편으로 귀면암이 잘 조망 되는 곳에 이르고 그 곳에서 20여분정도 능선길을 걸어가면 가로로 길게 갈라진 계단모양의 30m 직상크랙(5.7)에 도달한다. 여기서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한다. 등반길잡이 칠형제봉 리지의 첫 피치인 계단식 직상 크랙(5.7)을 오르다 보면 크랙 사이에 자빠진 나무가 있는데 잡을 때 주의를 요한다. 크랙에 후랜드를 설치하고 이어 누운 크랙을 따라 올라가 암각에 확보하면 된다. 1피치 벽을 마치고 걸어 올라가다 보면 작은 안부가 나온다. 이 안부에서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앞 사면으로 가지 말고 약간 왼쪽으로 가면 절벽이 나온다. 절벽 끝에 있는 소나무에 자일을 걸고 약 20미터 하강한 후 약간 걸어 내려가면 좁은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면 자잘한 바위로 형성된 전망 좋은 짧은 암릉 지대가 나오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잦은바위골 좌골과 우골의 50m폭과 100m폭이 잘 조망된다.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바위면을 바라보며 짧게 클라이밍 다운하는 곳이 나오는데 바위면의 홀드를 잘 읽고 힘을 주면 무난하게 내려설 수 있다. 자잘한 암릉 길이 끝난 곳에서 짧은 클라이밍 다운을 한 후 하켄 한 개가 박혀있는 암각에 슬링을 걸고 약 15미터 하강을 한다.. 이어 오르막을 오르면 길 정면에 있는 2피치 작은 벽에 닿는다. ![]() ![]() 언더크랙이 있는 2피치 봉우리 잦은바위골 우골과 좌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왼쪽이 하산로) 이 벽은 벽 정면에 보이는 언더 크랙(5.9)을 이용해 약간 왼쪽으로 간 다음 오른쪽에 있는 짧은 침니를 오른다. 이어 그 오른쪽에 있는 침니를 올라 걸어 가다 보면 2∼3미터의 쉬운 크랙이 나오고 곧 이 벽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정상 부근에 박혀있는 3개의 하켄에 슬링을 걸고 약 15미터 하강하면 너른 암반이 나온다. 이 암반 앞에 서면 꽤 높은 3피치 봉우리가 보인다. 3피치는 봉우리는 곧바로 직상하는 것보다 오른쪽으로 약간 돌아 오르는 것이 좋다. 이어 짧은 오버행 밑으로 난 크랙을 지나 짧은 침니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면 좁은 테라스의 오른쪽으로 살짝 가야 한다. 그 위로는 고도감이 대단한 곳(5.10a)인데 크랙을 믿고 과감히 올라야 한다. 이 곳을 지나면 작은 나무가 보이고 그 윗부분에 확보물을 설치하면 된다. 3피치 봉은 암질이 부식되어 부서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4피치는 약 25미터의 쉬운 크랙(5.6)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으며, 피치를 종료한 지점에 암각 또는 프렌드를 이용해 확보하면 된다. 5피치는 바로 앞에 있는 페이스(5.8)를 오르는 것이 관건이다. 우측으로 약간 돌아 등반을 시작해 왼쪽의 크랙을 직상하면 작은 침봉 밑에 닿게 된다. 그 위로는 등반이 가능하나 점핑 등의 개척 장비가 없다면 암각에 슬링을 걸고 약 20미터 하강해야 한다. 6피치는 잣나무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의 쉬운 페이스(5.6)를 올라 완만한 사면을 걸어가면 확보용 잣나무에 닿게 된다. 이후 조금 걸어가면 이 봉우리의 정상에 설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암각을 이용하여 약 20미터 하강한 후 내려오면 전망 좋은 작은 고개에서 넘어오는 우회로와 만나게 된다. 한편 칠형제봉 리지는 2피치부터 6피치까지 우회가 모두 가능하다. 2피치가 시작하는 정면 벽 오른쪽으로 약간 가면 수직 절벽이 나오는데 이 벽을 끼고 소나무에 슬링을 걸고 돌아가면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개구멍이 나온다.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길 왼쪽에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1분 정도 가면 너른 암반이 나오는데 2피치 하강지점과 만나게 된다. 인원이 많을 경우 여기서 점심을 먹는 것이 좋다. 이후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우회로를 따라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 전망 좋은 작은 고개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고개에선 3피치부터 6피치에 이르는 암릉을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어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6피치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좀더 올라가면 잦은바위골 좌골에서 시작된 산사태 사면이 나온다. 예전에는 우회로를 따라 어느 정도 오르면 잦은바위골 좌골과 용소골이 갈리는 안부에 도착해 용소골로 하산했다. 그러나 지금은 태풍 루사로 좌골에 사태가 생겨 새 길이 생기는 바람에 용소골로 갈 필요 없이 잦은바위골좌골로 내려가면 하산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잦은바위골 좌골은 몇 해 전만 해도 짧은 절벽 지대가 몇 군데 있어 하산을 꺼려했던 곳이다. 그런데 태풍 루사로 인하여 산사태가 발생해 절벽지대를 메워버려 길은 생각보다 좋았다. 군데군데 약간의 경사진 곳도 나타나고 아직까지 지반이 약해 부분적으로 낙석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 길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잡목을 헤치고 사태가 발생한 곳을 따라 내려오면 좌골과 우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닿게 된다. 단, 이곳으로 하산할 때는 아직까지 지반이 불안정하므로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좀 더 내려가면 약간 긴 고정 자일을 설치한 곳과 만나게 되고 얼마 더 내려가면 짧은 고정자일이 설치된 곳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짧은 오버행으로 돼 있는데 줄을 잡고 내려올 때 뒤로 자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이어 계속 내려가면 길이 끊기면서 약 20여 미터의 폭포와 만나게 된다. 이때 폭포 왼쪽 절벽에 고정된 자일을 잡고 횡단하면 된다. 이곳을 통과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잦은바위골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등반장비 4인 1조의 경우 60미터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면 가능하다. 소요시간 비선대를 출발해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기까지 약 7∼9시간 걸린다. 숙박 비선대산장(이용료 3천원)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접근도 ![]() 출처 : 행복산행 글쓴이 : 행복(김윤태) 원글보기 메모 :
|